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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글방

<지푸라기>

조회 수 1 추천 수 0 2017.11.28 22:22:56

                                                                                정호승

나는 길가에 버려져 있는 게 아니다

먼지를 일으키며 바람 따라 떠도는 게 아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당신을 오직 기다릴 뿐이다

내일도 슬퍼하고 오늘도 슬퍼하는

인생은 언제 어디서나 다시 시작할 수 없다고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이라고

길바닥에 주저앉아 우는 당신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다시 일어서길 기다릴 뿐이다

물과 바람과 맑은 햇살과

새소리가 섞인 진흙이 되어

허물어진 당신의 집을 다시 짓는

단단한 흙 벽돌이 되길 바랄 뿐이다

이 시를 통해 받은 감동 두 가지입니다.  

하나, 지푸라기 ‘예수’입니다. 예수님은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

았으며(사 53:2-3)” 영락없는 지푸라기입니다. 그러나 그 지푸라기 예수는 길가에

버려져 있는 것도, 바람 따라 떠 도는 것도 아니고, 아무라도 그것을 붙잡아서 복되

고 새로운 인생의 집을 지을 사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 인생이 버려진 지푸라

기 같다 할지라도 지푸라기로 오신 예수를 붙잡으면 복과 은혜가 풍성한 눈부신

인생이 됩니다.

 

둘, 지푸라기 ‘나’입니다. 목회하는 오늘까지 가끔, 자주, 어떤 때는 하루 종일, 어떤

때는 며칠 동안, “나는 목회를 잘 하지 못하는 지푸라기 목사다”라고 생각하였습니

다. 그런데 이 시는 저의 생각을 바꾸어 주었습니다. “지푸라기는 집 짓는데 없어서

는 안되는, 꼭 필요한 존재구나” 또한 이 시는 “하나님 왜 나를 이렇게 지으셨나요?”

원망하며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자 했던 부질없는 애씀을 멈추게 해 주었습니다.  

 

 

제가 이 가을에 주님께 드리고 싶은 감사입니다. “주님, 도와 줄 사람도 없고, 일어설

능력도 없던 저를 위해 지푸라기로 와 주셔 감사합니다. 지푸라기 같은 제가 큰 나

무가 되려 애쓰지 않아도 됨에 깊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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