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선교편지

 2017년 2월 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희망찬 계획과 부푼 기대감으로 2017년을 맞이 하셨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어느덧 한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계획 하신대로 잘 진행하고 계신가요? 아님 그 계획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계신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실하게 우리 삶에 계획하시는 그 분으로 인해 믿음으로 힘차게 걸어갈 수 있는 하루하루 인 것 같아 감사합니다.

 기도편지를 꽤 자주 쓰는 편 입니다. 어떤 간사님은 이렇게 자주 쓰는 간사를 보지 못했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기도편지 쓰는 작업은 시간과 노력이 물론 듭니다. 그러나 매 달 거의 쓰는 이유는 그만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매 달 부어주시는 은혜가 너무 많아서 조금만 기도편지가 늦어지면 모든 내용을 담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하나님은 신실하게 우리 삶에 계획하시고 인도하십니다. 잠시 뒤를 돌아보고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해 보십시오. 정말 이 한 편의 편지를 수월하게 쓸 수 있을 만큼 늘 우리 삶에 개입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편지는 1월 부터 저의 사역 이야기를 나누고, 후에는 하나님께서 저에게 말씀해주신 생각들을 조금 나눌까 합니다. 

 첫 멕시코 간사 수련회 (1월 4- 9일 - CHOLULA)

2017년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멕시코 간사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이야기를 듣자하니 약 5년 동안 이런 시간을 가지지 못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매년 2번씩 진행되는 이 모임이 여러가지 이유로 진행되지 못하다가 올해 드디어 처음으로 이 모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시간들을 통해 물론 우리단체의 비전과 방향 여러가지 사역들의 방향과 철학들을 나누고 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좋은 것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서로 알아가고 서로 친해 질 수 있는 시간들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저희에게는 캠퍼스 사역을 하지 않는 간사들은 정말 처음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멕시코 시티라는 큰 도시에서 혼자 사역을 하다보니, 항상 사역만 생각하고 앞만 보고 달려가고 흔히 모임 시간에도 사역에 대해서만 나눌때가 많은데 이렇게 누군가를 만나 격려받고 위로 받고 나면, 내가 이런것들이 이렇게 필요한 사람이었나?? 느끼며 놀라게 됩니다.  수련회를 통해 누군가 새로 오면 환영 하고, 떠나가는 사람들을 아쉬움 가운데 고맙고 수고했다라는 말을 해주는 너무 귀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때론 우리가 사역자로서 열심히 사역하고 달려가는 것도 옳은일이지만, 교회에서 셀모임이건, 캠퍼스에서 대표단 모임이건 간에 그 속에 들어와 있는 구성원들은 격려와 위로, 수고했고 고맙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더욱 깨닫게 됩니다. 물론 우리 주님이 위로하시겠지만 우리의 모임들이 더욱더 서로를 아껴주고 격려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밑바탕 가운데 사역에 있어서 주님의 지상명령성취를 위한 강한 군사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올란도 방문 (1월 10일 -15일)

 스틴트들의 비자문제로 인해 같이 올란도를 방문하였습니다. 올란도에는 CCC 국제 본부가 있고, 또 몇몇 한국 간사님들과 그리고 많은 나라의 간사님들이 계시기에 우리에게 좋은 기회로 생각이 되어졌습니다.

특히 박남석 류선동 간사님 가정(파키스탄 선교사)에서 5일간 머물며 참 많은 사랑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멕시코에 누군가 놀라왔을때 참 우리도 저렇게 잘 섬겨야 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간사님들과의 교제의 시간들, 그리고 몇몇 미국 간사님들과의 교제의 시간, 국제본부 방문 등등 여러 일정 가운데 많은 분들이 저희를 섬겨주셨습니다. 한 공동체 안에서 참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비전트립 가운데 30여년 이상 사역하신 분들을 참 많이 만났습니다. 특히 멕시코에서 20년간 사역하신 부부 간사님 가정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사실 멕시코CCC가 저희 가정이 도착할 때 쯤까지도 많은 어려움으로 인한 정리가 잘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정이 적응하거나 사역함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계실때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2005년까지 사역할 때 멕시코 전역에 12개 도시에 85명의 간사 400-500명의 학생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제가 처음 온 2014년 20명 미만의 간사 4개 도시 100여명의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이 떠나갔을때 더 많은 사역들이 어려워졌고 지금도 여전히 회복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20년 사역을 한 결과였습니다. 20년을 멕시코에 열정과 젊음, 많은 시간과 노력, 여러 후원자 분들의 기도와 재정이 들어갔을텐데 그분들의 마음이 참 어떨까 하는 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분들은 신실하셨습니다. 물론 많이 마음이 아프셨지만, 그때 그렇게 만났던 학생들이 지금은 우리 공동체 안에는 없지만, 사회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믿음을 지키며 살아간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때론 우리의 결과물들을 보고 실망할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20년이 문제가 아니라 1년의 시간, 아니 1달의 시간이라도 손해 본 느낌이 들면 우리는 마음 아파하며, 더 심하면 굉장한 불평 가운데 살아갑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눈에는 실패한 것 같고, 무엇이 잘 못 되어가는 것 같아도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일하고 계신다는 사실은 분명 합니다. 그 분들의 고백처럼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지금도 일하고 계신다는 사실이, 우리의 눈으로 보이는 편치 않은 현실 가운데서도 우리가 열심히 살아가야 할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인천지구 단기선교 (1월 24일 - 2월 2일)

 인천지구와 함께 지난 여름에 이어 겨울 단기선교를 진행 하였습니다. 지난 여름은 신입생 사역이었다면, 이번 겨울은 그 열매들과 기존 순장들의 순장십을 세우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2박3일의 수련회와 멕시코 가정에서의 홈스테이 등등이 필요 했는데, 결과적으로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그 기간동안 인도하셔서 의미있고 좋은 시간들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도해 보는 것이라 난항도 있었고, 불편한 점도 있고, 더욱더 에너지가 많이 들어갔지만, 그래도 매번 똑같은 식의 단기선교가 아닌 조금 더 노력하고 수고해서 학생들에게 유익하고 이로운 시간들로 만들어 갈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시간동안 수고하고 애쓴 30명(24명의 학생 6분의 간사님)의 지체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자비량의 끝 과 시작

2월 2일 1년 동안 수고한 선천순장과 민구순장이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여기에 있으면서 큰 단대 사역을 이끌면서 리더십의 경험과 하나님과 신실하게 함께 하면서 고민과 생각들을 실제로 사역에서 풀어가는 보는 실제적 리더십들을 경험하길 원했는데, 훌륭하게 그 일들을 잘 감당해 주고 간것 같습니다. 이들이 가서 멕시코가 좀 허전합니다. 나율이도 놀아줄 삼촌들이 없다고 하고요.... 그래도 한국에서 더욱더 멋지게 자신의 영역에서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1월 31일 두명의 새로운 자비량들(안미현, 이형연 순장) 이 왔습니다. (나머지 한 명은 3월 1일 입국) 새롭게 출발하는 새로운 팀인데.. 그것에 맞추어서 새롭게 개척할 단대에 한 팀이 되어서 이 시간들을 보내게 되어지는데 멕시코 생활에 잘 적응하고, 하나님이 주신 이 시간들을 누리며, 많은 것들을 얻고 돌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모두 화이팅!!!

 

새로운 도전 - 새로운 캠퍼스

 2017년 우리에게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그것은 다른 캠퍼스의 개척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사역들은 이제 학생들이 이끌어가고, 자비량들은 새로운 단대를 개척하며, 간사들은 조금 더 새로운 캠퍼스에 초점을 두고 올 한해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참 감사하게도 이것을 계획하는 시점 한 자매로 부터 메일이 왔습니다. 자신의 캠퍼스에도 이런 모임을 하고 싶다고요. 그래서 그 자매에게 몇가지 우리의 사역을 알려주고, 어떻게 할 수 있는 지 코칭 해 준 다음, 그 자매가 스스로 캠퍼스를 다니며 20명의 이 운동에 함께할 지체들을 찾아 내었습니다. 한 학생의 소망이 빠른 시간내에 여러 사람들을 찾아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1월 중순 부터 이 학교에서 모임을 시작하였고, 지금 몇가지 일 들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이 이베로라는 대학은 멕시코에서 손꼽히는 사립대 입니다. 사실 정치 경제를 이끌어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같이 좋은 사립대에서 나옵니다. 이미 부모님들이 그런 지위를 가지고 있고, 이들을 뒷받침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음은 아프지만 사립대가 그래서 멕시코에서 참 중요한데...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롭게 사역을 시작 할 수 있어 참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음이 있는 학생 1명으로 인해 이 운동이 시작 돨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우리의 운동이 어떻게 진행 되어져 가야 할지 생각 해 보게 됩니다.

                                          

소소한 일정들

멕시코에서 CITY TO CITY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큰 도시에 복음을 전할 수 있고,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하는 주제로 팀켈러 목사님을 주측으로 한 그 재단에서 이 일들을 진행 하였는데, 멕시코 형제 간사님들과 이 시간들 함께 가졌습니다. 

또한 내일은 대구지구에서 형제간사님 6분이 멕시코에 방문 합니다. 2박3일 짧은 일정이지만 우리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기도합니다.

또한 여름 수련회를 위한 회의가 진행 되며, 그리고 자비량들의 새로운 입성으로 인한 김장이 목요일에 있습니다.

사실 멕시코에 와서 이렇게 정신없이 바쁜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스케줄이 바쁩니다. (멕시코에 장점은 여유로운 삶인데 말이죠^^) 자비량들이 돌아가서 있을 수도 있고, 새로운 자비량의 적응이 맞물려 있을 수도 있고, 최근 거의 매주 방문하는 손님들로 인함으로 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감사합니다. 많은 것들이 멕시코에 허락되어지고, 서로 알아가고 기도하고 마음을 모을 수 있는 시간이 우리에게 더 많이 허락되어진 것이 바쁨의 원인이기 때문이니까요. 그래서 감사합니다.

 

생각의 정리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고, 늘 달려나갈 힘을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꿈꾸며 삶을 살아가고, 사역도 합니다. 그러나 생각 보다 우리의 삶의 무게는 무겁습니다. 최근 우남 대학에 리더로 임명된 한 학생이 있습니다. 삼촌네 집에서 지내며 1시간 30분 정도 거리에서 통학을 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5년 만에 부모님과 함께 살기위해 2시간 30분 거리 인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통학 시간만 왕복 5시간 입니다. 그런데 지난 금요일 순모임 하면서 들었는데 바로 전날 목요일에 부모님이 이혼을 결정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금요일에 사실 학교도 오기 싫었는데, 순모임과 모임들이 있어서 힘을 내고 왔다는 것입니다.

참 마음이 아픕니다. 벌써 여러 가정들이 깨지고 갈라졌습니다. 머리속으로, 가슴으로 하나님을 향해 열심히 살아갈려고 노력하고 다짐하지만, 사실 현실은 훨씬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것을 실천하기에는요.

날마다 온갖 미디어들은 무서운 이야기들을 수없이 쏟아냅니다. 사회에서 "힘 꽤나 쓰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를 옭아매서 자유롭지 못하게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실제로 참 자유는 우리를 지으신 분을 섬기고 예배할 때 찾아옵니다. 세상을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나 권력은 모두 주님의 주권 아래 있으며 언젠가 그들도 그러한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변함없이 세상을 다스립니다. 따라서 어떤 두려운 일이 닥치든 주님은 우리의 피난처가 되십니다. 주님의 세상의 주인임을 기억하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힘에 눌리지 않으시는 분이며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도 마땅히 그럴 것입니다. 순종의 기쁨을 알게 하시고 거기에 뒤따르는 담대함을 체험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앞으로의 일정

2월 16일 - 김장

2월 16-18일 - 대구지구 멕시코 방문

2월 23일 - LTC 시작

2월 27-28일 - 멕시코 여름수련회 회의

3월 1일 - 자비량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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